볼보 XC90 T8 울트라 브라이트 시승기: 친환경 플래그십 SUV의 진정한 가치

안녕하세요, 오토플레이입니다! 오늘은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지시는 볼보 XC90 T8 울트라 브라이트 모델을 직접 시승해 본 후기를 공유해 보려고 합니다. 앞으로 글에서는 간단히 XC90 T8이라고 부를게요. 이 차가 과연 어떤 매력을 갖고 있는지, 여러분과 함께 천천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볼보의 친환경 철학, 그리고 T8의 등장

볼보는 일찍이 친환경에 대한 고민과 실천을 이어온 자동차 브랜드 중 하나입니다. 전기차 전환은 타 브랜드보다 조금 늦었지만, 이미 내연기관 시절부터 하이브리드 기술에 강한 의지와 열망을 가지고 있었죠. 왜냐하면 볼보는 단순히 사람의 안전만 생각하는 게 아니라, 지구 환경과의 공존이라는 윤리적 책임까지도 고민하는 브랜드이기 때문입니다.

볼보는 먼저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도입해 연료 효율성을 높이고 환경 오염을 줄이려 했습니다. 심지어 전 세계 판매 모델에서 디젤 엔진을 과감히 삭제하는 결정을 내리기도 했죠. 한때 디젤 엔진 강자로 불리던 볼보였기에, 이는 매우 파격적인 선택이었습니다. 그리고 등장한 것이 바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그 대표작이 T8 라인업입니다.

마치 8기통 같은 출력, 그러나 더 효율적으로

XC90 T8은 4기통 2.0L 가솔린 엔진에 전기 파워트레인을 더해 무려 455마력의 시스템 출력과 72.3kg·m의 최대 토크를 발휘합니다. V8 4.0L 트윈터보 엔진급 출력인데, 그 배출가스와 연비는 훨씬 효율적이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의 강점 덕분에 경제성과 환경 측면 모두에서 강력한 매력을 보여줍니다.

특히 이번 신형 T8은 이전보다 훨씬 개선된 전기 모터와 18.8kWh 대용량 배터리를 장착해 회생제동 및 전기 주행 능력이 강화되었습니다. 실제로 완충 시 클러스터상 약 64km, 실 주행에선 70km 이상을 전기만으로 주행할 수 있었는데요. 연비 주행을 하면 80~90km까지도 가능할 듯합니다. 충전비용은 약 4천 원도 채 안 들었으니, 내연기관으로는 상상할 수 없는 경제성입니다.

익숙하지만 우아한 외관, 그리고 고급스러운 실내

디자인적으로는 기존 XC90과 큰 차이는 없지만, 사이드 스커트의 ‘리차지’ 몰딩과 뒤쪽 T8 울트라 브라이트 엠블럼이 차별화 포인트입니다. 전폭, 전장, 전고 모두에서 대형 SUV로서의 존재감을 발휘하며, 볼륨감 넘치고 우아한 외관은 안전한 패밀리카로서 신뢰감을 줍니다.

실내에 들어서면 고급스러움이 한껏 느껴집니다. 나파 가죽 시트, 크리스탈 기어노브, 알루미늄 스피커 커버, 하이그로시 소재 등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만듭니다. 특히 시트의 안락함은 장거리 주행에서도 피로감을 덜어주며, 마사지 기능까지 있어 실용성까지 챙겼습니다.

 

스마트한 인포테인먼트와 탁월한 오디오

XC90 T8의 인포테인먼트는 티맵 기반으로 업그레이드되어 플로 음원 스트리밍, 음성 명령, 실시간 내비게이션 등을 모두 지원합니다. 안드로이드 오토, 애플 카플레이도 있지만, 차내 기능만으로도 충분히 모든 걸 해결할 수 있어 따로 쓸 이유가 없더라고요.

특히 바워스 앤 윌킨스 오디오는 이 차의 백미입니다. 언제 들어도 감탄이 절로 나는 수준의 사운드를 제공하며, 스튜디오나 콘서트홀 같은 다양한 음색 모드를 지원해 음악을 즐기는 재미도 배가됩니다.

패밀리 SUV로서의 실용성

XC90 T8은 7인승 대형 SUV답게 실내 공간이 매우 넉넉합니다. 2열은 가족들이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고, 3열은 성인에게 다소 좁지만 아이들이 타기엔 전혀 문제없습니다. 여기에 파노라마 루프, 서라운드 뷰 카메라, 첨단 공기 정화 시스템까지 갖추고 있어, 실내 공기질 걱정도 덜 수 있죠.

무엇보다 방음 성능이 뛰어나 외부 소음을 효과적으로 차단합니다. 모든 창에 이중 접합 유리를 사용해 조용한 실내를 유지하고, 도어 트림도 오디오 품질을 고려해 설계된 덕분에 고요함 속에서도 몰입감 있는 사운드를 즐길 수 있습니다.

XC90 T8의 진짜 매력은?

결국 XC90 T8은 단순히 강력한 성능을 넘어서 경제성, 친환경성, 가족을 위한 안전과 실용성까지 모두 만족시키는 차입니다. 약간의 과도기적인 시절을 거쳐 이제는 완성형에 가까워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SUV로, 볼보의 진화와 철학을 제대로 보여주는 모델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이 차를 시승하면서 느낀 점은 단 하나, “이 차는 정말 잘 만들었다”는 것이었습니다. 연료비 걱정 없이 전기차처럼 타다가 필요할 땐 강력한 출력을 내는 듀얼 파워, 여기에 최고의 안전성과 고급스러움까지. 패밀리카, 출퇴근용, 혹은 장거리 여행용 SUV로 모두 손색없는 모델입니다.

이상으로 볼보 XC90 T8 울트라 브라이트 시승 후기를 마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